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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폭스, 디디 살해설 일축

an_observer 2025. 5. 23. 22:51


1. 사건 개요

2025년 5월 23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제이미 폭스(Jamie Foxx)**가 2023년 발생한 **심각한 건강 이상(뇌졸중)**과 관련한 음모론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한동안 인터넷상에서 제기된 “션 ‘디디’ 콤즈(Diddy)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이 발언은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의 라운드테이블 인터뷰에서 나왔으며, 현재 디디가 성매매, 인신매매 및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뉴욕 연방 재판에 회부된 상황에서 폭스의 이 같은 발언은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2. 디디 관련 루머의 진실 규명

2023년 4월, 제이미 폭스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3주간 기억이 전혀 없을 정도로 중태에 빠졌던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인터넷상에서는 “디디가 그의 목숨을 노렸다”는 황당한 음모론이 떠돌았다. 하지만 폭스는 이를 단호히 부인했다. 그는 “디디가 나를 죽이려 했다는 말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폭스는 약물 진정 상태에서 겪은 환각 경험과 관련해 “의사가 나를 클론하려 했다”는 황당한 망상에 빠졌던 순간을 고백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병상에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백인으로 클론된 내가 병실로 들어오는 환각을 봤다. 그래서 ‘이 자식들이 날 백인으로 만들어서 해외에 더 잘 팔려고 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다.”



3. 클론 음모론과 약물 부작용

제이미 폭스는 입원 당시 OxyContin(옥시콘틴), Dilantin(디란틴), Morphine(모르핀) 등 강한 진통제 및 신경 안정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이러한 약물로 인해 현실 감각이 완전히 흐려졌다고 설명했다. 그가 자신의 정신과 의사를 향해 “너 나를 백인으로 클론하려고 했지? 그런 일은 절대 안 돼”라며 따졌던 일화는 코믹하게 들릴 수 있으나, 당시 그의 심각한 정신적 혼란을 반영하는 장면이다.

그의 정신과 의사는 이같은 상태를 파악한 후 진통제 용량을 낮추는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제이미는 이러한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큼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4. 디디 관련 재판과 거리두기

한편, 디디는 현재 성매매 및 인신매매 연루 혐의로 뉴욕 연방 법정에 출석 중이다. 그의 자택 파티와 이른바 “프릭오프(freak-off)”라 불리는 성적 파티들이 문제의 중심에 있으며, 제이미 폭스도 과거 디디의 파티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나는 항상 그 파티에서 일찍 나왔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폭스는 이러한 내용들을 2024년 자신의 넷플릭스 스탠드업 스페셜 《What Had Happened Was》에서도 언급하며, “내가 그런 데서 끝까지 놀았다고? 말도 안 돼. 난 일찍 나왔어”라며 루머를 비꼬았다.



5. 병원 입원과 회복

2023년 4월 발생한 뇌졸중 이후, 제이미 폭스는 수 주간 병원에 입원하며 회복에 전념했다. 특히 처음 3주간은 기억이 아예 없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으며, 생명을 잃을 뻔한 고비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재활에 힘쓴 끝에 점차 건강을 되찾았고, 현재는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엔 내가 죽을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고, 심지어 웃으면서 그 시절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기적 같다”고 덧붙였다.


6. 대중과 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제이미 폭스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 루머나 음모론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조차도 약물과 고통 속에서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서 망상에 빠졌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음모론의 위험성을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또한 그는 팬들에게 “그 시절의 나를 지지해주고 기도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과 무대를 통해 건강하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7. 결론

이번 제이미 폭스의 고백은 단순한 루머 해명이 아니라,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한 인간의 진솔한 회복 이야기다. 뇌졸중이라는 큰 질병과 정신적 환각 속에서 살아남은 그는, 인터넷 루머보다 더 강한 진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또한 디디와 같은 거물 인물과의 거리두기를 분명히 하며,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동시에, 헛소문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을 강하게 전달한다.

이 사건은 현대 사회에서 연예인과 루머, 정신 건강, 음모론의 교차점을 선명하게 드러낸 사례이기도 하며,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어떻게 진실을 전달하고 대중과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