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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안젤리나 졸리

an_observer 2025. 5. 17. 18:05

눈부신 캐시미어 드레스로 ‘요정 대모’의 귀환

 

안젤리나 졸리가 돌아왔다.

 

16일(현지 시각), 안젤리나 졸리(49)는 2025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영화 *에딩턴(Eddington)*의 공식 상영회에 참석해 약 15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졸리는 고급 캐시미어와 실크로 제작된 맞춤형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드레스를 착용해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해당 드레스는 수천 개의 스팽글이 수놓인 튜브톱 스타일로, 그녀의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쇼파드(Chopard)의 대형 물방울 모양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귀걸이로 포인트를 더하며 럭셔리함의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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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는 이날 행사에서 배우 마리 콜롱브(Marie Colomb), 핀 베넷(Finn Bennett), 그리고 쇼파드 공동대표 캐롤린 슈펠(Caroline Scheufele)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그녀는 올해 **트로페 쇼파드(Trophée Chopard)**의 ‘대모(godmother)’로 선정돼, 신예 배우들에게 일 년 동안 멘토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상은 매년 유망한 젊은 배우들을 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전 수상자에는 플로렌스 퓨, 안야 테일러 조이, 존 보예가 등이 있으며, 과거 멘토로는 데미 무어, 로버트 드니로, 줄리안 무어, 션 펜 등 쟁쟁한 인사들이 참여한 바 있다.

 

졸리는 마지막으로 2011년, 당시 연인이었던 브래드 피트와 함께 칸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이번 참석은 그로부터 약 15년 만의 공식 복귀다.

 

한편, 졸리는 2023년 자신만의 브랜드 **아틀리에 졸리(Atelier Jolie)**를 런칭하며 패션계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뉴욕에 위치한 해당 브랜드는 디자이너와 장인들이 함께하는 예술적 집단으로, 공방 운영과 수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졸리는 공식 석상에서 종종 아틀리에 졸리의 의상을 착용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브루넬로 쿠치넬리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졸리는 중앙이 아닌 옆 가르마를 탄 스트레이트 헤어에 은은한 핑크 립을 매치해 전체적으로 절제된 미니멀 룩을 완성했다.

요정 대모로 다시 돌아온 졸리, 그녀의 다음 패션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출처: PageS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