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딸 비비안 윌슨, 모델 데뷔

 

 

일론 머스크의 딸 비비안 제나 윌슨(21)이 첫 패션 캠페인을 통해 모델로 데뷔하며 패션계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비비안은 퀴어 소유 브랜드 **와일드팽(Wildfang)**과의 협업을 통해 모델 활동을 시작했으며, 16일(현지 시각) 공개된 이번 캠페인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녀는 2020년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으며, 이번 캠페인 역시 정체성을 기념하고 지지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비안은 블루-그린 컬러의 플로럴 팬츠 수트, 초록색 셔츠에 검은색 베스트와 반바지 조합, 그리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흰색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그 티셔츠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존재하는 것 자체가 혁명적이어야 한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 거야.”

 

해당 티셔츠의 수익금은 LGBTQ+ 청소년의 자살 예방을 지원하는 **트레버 프로젝트(The Trevor Project)**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비비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페인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소감을 전했다.

 

비비안은 일론 머스크와 그의 첫 번째 아내 저스틴 윌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022년 법적으로 이름과 성별 정정을 마쳤다.

그녀는 Out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름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트랜스젠더들에게 새로운 이름은 자긍심의 상징이에요. 그건 내가 누구인지를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부분이죠. 물론 모든 트랜스젠더가 이름을 바꾸는 건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해요. 새로운 이름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선언이기도 해요.”

 

또한 모델 활동 외에 배우로서의 꿈도 밝혔다.

“모델 일도 정말 즐기지만, 이 플랫폼 덕분에 다른 분야도 탐색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성우 일에도 관심이 있고,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연기를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스크린에서 저를 보게 될 수도 있어요. 언젠가는요. 정말 언젠가요. 키워드는 ‘언젠가’예요. 언젠가, 걸!”

 

하지만 당분간은 모델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조명을 조정하고, 메이크업을 챙기고, 사진을 찍고, 이 비전을 함께 실현해주는 팀. 그 현장에는 진짜 공동체의 감성이 있어요. 전 그게 참 좋아요.”

 

비비안의 모델 데뷔는 그녀가 틴 보그(Teen Vogue) 표지를 장식하며 첫 화보를 공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비비안은 자신의 아버지 일론 머스크와 그가 트럼프 행정부와 연관된 정치적 입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비비안은 일론 머스크와 전 부인 저스틴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자녀 중 한 명이며, 일론 머스크는 이후 세 명의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 아홉 명의 자녀를 더 두고 있다.

 

 

(출처: toof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