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예식은 뛰어난 공로를 세운 군 장교 및 공무원들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4년에 한 번 열리는 영국 전통의 기사 서임식이다. 찰스 3세는 국왕으로서는 처음 참석했으며, 윌리엄 왕자는 이날 아버지로부터 ‘바스 훈장의 대사령관(Great Master)’ 직책을 공식적으로 넘겨받았다. 해당 직위는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기 전인 2022년까지 맡았던 자리다.

두 사람은 진홍색 망토와 훈장, 명패 등이 포함된 전통 예복을 착용했다. 찰스 3세는 젊은 시종인 가이 트라이언(Guy Tryon)의 도움을 받으며 당당하게 사원에 입장했고, 윌리엄 왕자도 군복 위에 망토를 걸친 채 침착한 모습으로 사원 계단을 올라섰다.
이번 동반 공식 석상은 최근 해리 왕자의 폭로성 인터뷰로 인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왕실 내부 갈등 속에서 진행돼 더욱 이목을 끌었다. 해리 왕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찰스 3세가 자신과 관련된 경호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가족 간 소통의 부재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예식에서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자는 흔들림 없는 태도로 행사에 집중하며, 왕실의 연속성과 안정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찰스 3세는 이번 주 연이어 공식 일정을 소화 중이다. 앞서 키유 가든(Kew Gardens)에서는 왕비 카밀라와 함께 코끼리 보호 기금 행사에 참석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윌리엄 왕자 역시 윈저 성에서 훈장 수여식을 열고, 육상 선수 킬리 호지킨슨과 포뮬러 원 해설자 마틴 브런들을 포함한 인물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또한 그는 행사 중 딸 샬럿 공주가 최근 400m 허들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공식 석상에 따뜻한 개인적 면모를 더했다.

한편 해리 왕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찰스 3세는 향후 화해에 열려 있는 반면, 윌리엄 왕자는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는 입장이라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예식 내내 침착하고 절제된 태도를 유지하며 책임감 있게 임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예식이지만, 이번 참석은 특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찰스 3세의 재위와 윌리엄 왕자의 새로운 역할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출처: Hello!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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