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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또 다시 테일러 스위프트 저격 “이젠 핫하지도 않아”

an_observer 2025. 5. 18. 23:04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또 한 번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것도 대놓고, 그리고 노골적으로요.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 싫다고 말한 이후, 그녀는 더 이상 핫하지 않다.”

트럼프는 5월 16일,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보수 성향 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이렇게 썼습니다.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고 말한 이후로, 아무도 그녀를 ‘핫하다’고 하지 않지 않나요?”

그의 이 발언은 지난해 9월,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현 민주당 후보)을 공식 지지한 이후 처음 나왔던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는 발언의 연장선입니다.



🎤 정치적 대립, 그리고 '미국 최고의 팝스타'

테일러는 지난 2024년 대선 토론 직후, 2억 8천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고, 이후 트럼프는 대놓고 그녀를 비난해왔습니다.

테일러는 이미 2020년 넷플릭스 다큐 를 통해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특히 2018년 중간선거 당시, 테네시주의 극우 정치인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을 두고 “가발을 쓴 트럼프”라고 직격하기도 했죠.

이에 테일러의 홍보 담당자 트리 페인(Tree Paine)은 테일러에게 “이런 정치적 발언이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언급했지만, 테일러는 단호했습니다.

“상관없어요. 난 내 목소리를 낼 거예요.”


🤖 AI와 허위정보, 그리고 테일러의 경고

트럼프는 최근 들어 AI로 조작된 ‘테일러 스위프트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식의 콘텐츠를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테일러는 즉시 반응하며, 이는 허위 정보이자 “AI 남용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 트럼프 “난 브리트니 마홈스가 더 좋아”

테일러가 트럼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동안, 트럼프는 테일러와 가까운 인물들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조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테일러보다는 브리트니 마홈스(트래비스 켈시의 동료이자 패트릭 마홈스의 아내)가 더 좋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슈퍼볼 59: 부우 소리와 트럼프의 조롱

2025년 슈퍼볼 59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관중들에게 잠시 야유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요.
트럼프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보다 더 힘든 밤을 보낸 사람은 테일러 스위프트일 겁니다. 그녀는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았어요. MAGA는 절대 용서하지 않죠!

그리고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슈퍼볼 축하 행사에서 트럼프는 또 한 번 테일러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직접 현장에서 봤죠. 테일러 스위프트도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됐나요? 그 결과는 어땠죠?”

이 말에 현장에 있던 이글스 팬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고 하네요.



🎭 테일러 vs 트럼프, 2024 대선 이후의 ‘Bad Blood’

트럼프와 스위프트의 ‘악연’은 단순한 정치적 이견을 넘어, 이제는 문화 전쟁과도 같은 양상입니다.
한쪽은 “미국의 보수적 가치”를 주장하며 팝스타를 조롱하고,
다른 한쪽은 “사실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조용히 목소리를 내고 있죠.

지지자들의 충성도, 대중적 영향력, 미디어 활용 방식 등 모든 것이 상반된 이 두 인물의 대립.
결국 이 싸움은, 미국 대중문화와 정치가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트럼프의 발언은 단순한 조롱일까요, 아니면 더 큰 정치적 전략의 일부일까요?
그리고 테일러의 침묵은 무기일까요, 전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