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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의 내연녀에서 아내가 된 로렌 산체스의 모든 것

an_observer 2025. 6. 28. 00:55

1. 베조스의 부인이 될 로렌 산체스

2025년 6월, 아마존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61세)는 오랜 연인 로렌 산체스(55세)와 곧 베니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 두 사람은 6월 27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블랙 타이’ 스타일의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 중이며, 웰컴 파티는 6월 2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로렌 산체스는 단순히 ‘베조스의 내연녀’가 아니라, 다재다능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 에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언론인이자 헬리콥터 조종사, 작가, 그리고 자선 활동가다.



2. 언론인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산체스는 방송기자로 활동하며 언론계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2011년부터 2017년까지 FOX 방송의 인기 아침 뉴스 ‘Good Day LA’를 공동 진행하며 시청자에게 친숙한 얼굴로 자리 잡았다.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다루는 프로그램 ‘Extra’에도 출연했으며, 2005년 첫 시즌에만 출연한 댄스 경연 프로그램 ‘So You Think You Can Dance’의 원년 MC였다. 또한 ‘The View’의 게스트 공동 진행자로도 얼굴을 비췄고, 영화 ‘The Longest Yard’, ‘The Day After Tomorrow’, ‘Fight Club’, ‘Ted 2’ 등의 필름에도 출연했다.

한편, 그는 토런스에 있는 엘카미노 컬리지(El Camino College)에서 공부하며 학교 신문에 글을 쓴 경험도 있다. 당시 동료들은 그를 '웬디 산체스(Wendy Sánchez)'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매체 ‘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로렌은 “촬영과 엔터테인먼트를 사랑했고, 헬리콥터 조종에 도전하면서 둘을 결합했다”고 밝힌 바 있다.



3. 영화 촬영·제작 위한 공중 촬영 전문가

2016년 6월, 산체스는 헬리콥터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고, 이듬해엔 ‘Black Ops Aviation’이라는 공중 촬영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 영화 ‘Dunkirk’의 공중 장면 촬영에 자문 및 실제 비행 조율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헬리콥터에 타면 모든 걱정과 소음이 사라진다. 그곳에 있을 때 난 정말 만족한다. 그런 마음이 이 일을 지속하게 한다”고 말했다. Page Six는 베조스의 우주 탐사 기업 ‘Blue Origin’의 촬영을 위해 그가 헬리콥터로 촬영에 나선 사실도 전했다.



4. 세 아이의 엄마, 두 번의 결혼

산체스는 2005년 영화·연예계 거물 매니저이자 황금세대를 상징하는 헐리우드 에이전트 패트릭 화이트셀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에 결혼하고 2019년 초 결별을 선언했으며, 같은 해 이혼을 완료했다. 당시 PEOPLE 소식통은 “최근 2~3년간 관계가 사업적인 동반자 관계로 변질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혼 후 두 사람 사이엔 두 아이, 에반(Evan, 2006년 6월생)과 엘라(Ella, 2008년 1월생)가 있다. 또한 그는 전 NFL 선수 토니 곤잘레스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니코(Nikko, 2013년 출생)를 포함해 현재 세 아이의 엄마다. 2025년 6월, PEOPLE은 니코의 아버지 토니 곤잘레스와 그의 가족, 즉 토니의 아내 옥토버까지도 결혼식에 초대받았다는 점을 전했다.



5. 베조스와의 만남과 로맨스

베조스와 산체스는 2019년 연인 관계를 처음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베조스는 당시 25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0년 산체스와의 관계를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3년 5월, 둘은 약혼했고, 수개월 후 30캐럿의 화려한 약혼반지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산체스는 보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후 베조스의 성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100% 그렇다. Mrs. Bezos가 되는 게 기대된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2022년 1월 베조스의 생일에 “세상 사람들은 그의 지성을 알지만 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을 본다”며 SNS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WSJ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는 “정말 유머러스하고 바보 같은 장난도 친다. 웃음소리만 따라가면 그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6. 한 인터뷰 및 법정 사건

2020년, 산체스의 오빠 마이클 산체스(유명 매니저)는 NATIONAL ENQUIRER 보도 후 베조스와 경호 컨설턴트 개빈 드 베커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벌였다. 마이클은 보도 내용이 “나체 사진 유출” 등으로 가족 관계를 해치고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고, 자신은 언론과 이야기를 조율하려 한 것뿐이며 사진 유출 주범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2021년 마이클은 베조스에 약 218,385달러, 법정비용 36,000달러도 배상해야 했다. 2022년 캘리포니아 고등 법원 역시 이 판결을 유지했다.

산체스는 이에 대해 “오빠는 사전 동의 없이 내 사생활을 유출했다. 제 가족은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 작가로서의 행보

2024년 9월 10일, 그는 어린이 동화책 『The Fly Who Flew to Space』를 출간했다. 이 책은 우주를 경험하고 다시 지구에 내려온 작은 파리 플린(Flynn)의 이야기로, 호기심과 꿈을 좇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풀어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오랫동안 구상했다”며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8. 공중 촬영 경력 및 자선 활동

산체스는 헬리콥터 조종사 자격을 바탕으로 촬영 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녀의 회사 Black Ops Aviation은 영화 촬영, 다큐멘터리, TV 광고 등에서 공중 촬영을 주도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자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다문화 사회의 환경 보호, 여성 교육 및 조종 교육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도 추진 중이다. 다가오는 웨딩 콘서트에서는 지역 자선 단체와 협력하여 수익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9. 베니스 결혼식 및 하객 라인업

결혼식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베니스 인근의 산 조르조 마조레(San Giorgio Maggiore) 섬에서 진행된다. PEOPLE에 따르면, 아이반카 트럼프, 재러드 쿠슈너, 카일리 클로스, 조슈아 쿠슈너 등 정계와 재계의 중진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역시 같은 날 베니스에 모일 셀럽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킴, 클로이 카다시안
  • 오프라 윈프리 & 가일 킹
  • 톰 브래디
  • 올랜도 블룸
  • 코리 갬블
  •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이들은 앞서 웰컴 파티에서도 모두 베니스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으며, 결혼식 당일에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0. 인생의 새로운 챕터: ‘Mrs. Bezos’

로렌 산체스는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 그리고 사랑을 모두 품은 여성이었다. 언론계, 조종사, 작가, 자선 활동가 그리고 미래의 베조스 부인까지. 그녀의 인생이 앞으로도 어떻게 펼쳐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결혼은 단순한 유명인의 결합을 넘어, 두 사람이 가진 영향력을 사회적으로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휘하겠다는 목적도 담겨 있다. 그녀가 곁에 머문다면, 제프 베조스도 심장과 머리를 함께 보여주는 진정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